[체코 여행] 프라하 맥주 스파 후기 / Original Beer Spa 위치, 예약, 가격, 이용 방법 / 프라하 여행 코스 추천

프라하 비어 스파 Original Beer Spa 후기 및 여행 정보

최근 체코 여행을 다녀왔는데, 프라하 여행 일정 첫날 맥주 스파에 다녀왔다. 첫날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몸을 달래주기에 비어 스파가 제격일 것 같아 일정을 첫날 밤에 가는 것으로 짰는데, 최고의 선택이었다. 체코 여행은 저녁 이후에 돌아다닐 때가 별로 없다. 특히 동절기에는 춥고 어두워서 여행을 다니는 것보다는 실내에서 마사지를 받거나 펍이나 바에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녁 이색 여행 코스로 맥주 스파를 추천한다. 하루의 마무리를 개운하고 시원하게 할 수 있다.

프라하 맥주 스파 실제 모습

1. 위치

*구글 지도 링크

https://maps.app.goo.gl/EjPA15yHd92MgqMG8

*건물 위치 : Rybná 650/3, 110 00 Praha 1 

*구글 지도 검색 : ORIGINAL BEER SPA / Rybná 3, 110 00 Staré Město

많은 프라하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화약탑, 구시가지 광장이랑 가깝다. 프라하의 유명 관광지들이 구시가지 광장 근처에 많아 인근에 숙소를 잡는 관광객들이 많다. 맥주 스파를 마친 후 숙소에 들어가서 한숨 푹 자기 좋은 위치라고 생각한다.

2. 예약 방법 및 가격

무조건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아래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예약되면 이메일이 오고, 예약 당일에 일정을 리마인드 해주는 확인 메일이 온다. 기타 문의 사항이 있으면 아래 이메일 주소로 물어보면 1~2일 안에 답장해 준다(체코와의 시차를 감안하면 빨리 해주는 편인 것 같다.)

*웹사이트 주소

http://www.beerspa.com/

*연락처 : +420212812301

*이메일 : reception.rybna@beerspa.com

*영업 시간 : 월~일 / 10:00~22:00

*이용 시간 : 1시간 (60분)

*인원 : 1~4명  (1개의 튜브 당 1명 혹은 2명 선택할 수 있으며, 총 2개의 튜브가 있음)

*가격

• 1 튜브당 1명: 2000 코루나 (87유로)
• 1 튜브 2명, 총 2명 : 2700 코루나 (117유로)
• 1 튜브당 1명, 총 2명: 3300 코루나 (143유로)

사람 명수와 옵션(1 튜브당 1명 혹은 2명)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므로 홈페이지 예약(Reservation) 탭에서 확인 바람. 가격은 추후 변동 가능.

3. 이용 방법 및 기타 정보

• 진행 순서: 30분 스파 + 30분 침대에 누워서 쉬기 (스파 한 번 더 하고 싶은 사람은 벨 누르면 자동으로 한 번 더 할 수 있음) + 시간 끝나면 알람 소리 나옴
• 타월과 흰색 천, 슬리퍼를 기본적으로 제공함 (침대가 볏짚으로 되어 있어서 흰색 천을 깔고 누워야 됨)
• 샤워실 겸 욕실이 있으며, 샤워젤과 비누가 있음. 바디로션이 없으므로 끝나고 로션 바르고 싶은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챙겨가야 함
• 수영복, 가운 준비할 필요 없음 : 예약한 사람들끼리만 이용하는 프라이빗한 공간. 몸을 가리기 위해 별도의 수영복이나 가운을 준비할 필요 없음. 물론 본인이 입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갖고 와서 입어도 됨
• 스파: 맥주에 홉과 맥아가 들어간 물을 따뜻하게 끓이는 튜브에 들어감. 통마다 한 개씩 탭 맥주가 있어서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면 됨. 맥주 외에 통밀빵도 한 접시 제공함
• 맛: 맥주는 차갑지 않아서 아쉬웠고 통밀빵은 평범함. 맥주 이름은 잘 모르지만 흑맥주가 라이트 한 맥주보다 진해서 맛있었음

샤워실 겸 욕실 모습

 

볏짚 침대와 흰색 천

4. 후기

장점 : 이색 데이트 코스로 추천함

다른 사람들과 섞이지 않고 예약한 사람들끼리만 스파 할 수 있어서 프라이빗하고 오붓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1시간에 1팀씩만 받고, 샤워실 겸 욕실도 공용이 아니라 아무 때나 이용하고 싶을 때 쓸 수 있어서 편하다.

나랑 남편은 연애를 오래 해서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스파 데이트는 처음이었다. 처음 하는 거라 그런지 왠지 설레고 재밌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맥주 스파 아닌가.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일 수 있고, 단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좋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이었다.

또한, 맥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실제로 피부에 좋은지 과학적 근거(???)는 잘 모르겠지만 내 체감상 피부에 좋은 느낌이 들었다. 스파를 마친 후 피부에 맥주가 살짝 남아있는 느낌이 오히려 부드럽고 좋아서 샤워를 하지 않았다. 피부에 트러블이 나거나 어떤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니, 특별한 피부 체질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문제없을 것 같다.

단점 : 침대에서 쉬는 서비스는 왜 있는지 잘 모르겠음

침대에 짚이 깔려 있는데 누워 있을 때 까끌까끌해서 불편했다. 다행히 맥주 스파에서 주는 흰색 천이 크고 넓어서 온몸을 돌돌 말아서 짚을 피할 수는 있었다. 근데 왜 굳이 침대에서 쉬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스파를 하는 게 더 힐링도 되고 기분도 좋아서 스파를 한 번 더 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