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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2024학년도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 합격 후기 (1) 서류 전형 편 / 컨택, 텝스, 자기소개서

by Forest Park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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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환경대학원 합격 후기 - 서류 전형 Tip

나는 석사 학위를 마치고 사기업 부설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박사 학위의 필요성을 느꼈고, 2024학년도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 전기 모집에 지원했다. 사실 약 3주 전에 합격자 발표가 났는데, 아직 회사에 알리지 않아서 (누가 블로그 볼까 봐) 합격 후기를 쓰지 못했다. 회사에 알리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게 된 기념으로(?) 다른 분들께 내가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준비했던 경험담을 공유드리고자 한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지원 과정 - 서류 전형 편

1. 대학원 진학의 필요성 성찰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할 때만 해도 박사까지 공부를 하고 연구원이나 교수 등 학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장래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석사까지만 하고 박사과정을 연속해서 진학하지 않았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멘탈이 깨졌다. 
  • 연구 행위 일체를 내 인생에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다.

먼저 정신이 맛탱이가 가버렸다. 당시 극단적인 예민함과 극단적인 무기력함이 공존하는 상태였다. 다른 사람들 숨소리나 밥 먹는 소리도 거슬릴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그렇다고 시키는 일을 잘하느냐? 아니었다. (더 길어지면 정보 글이 아니라 일기 글 돼서 이만 줄임.) 
위의 이유로 나는 박사 과정을 진학하지 않고 회사에 취업해버렸다. 그런데 웃기게도 나는 다시 마음이 바뀌어서 환경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했다. 이유는?
첫째, 회사를 다니면서 멘탈이 회복됐다. 회사는 1) 일이 쉬우며, 2) 답 안 나오는 일은 위에서 칼 같이 자르기 때문에 무언가 지지부진해지는 일이 없으며, 3) 개개인의 personal space가 넓은 편이며, 4) 야근을 안 하며, 5) 야근을 하면 대체 휴무를 주고 연차도 있으며 월급도 주는 김혜자 선생님 같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직장 생활 = 힐링과 감동의 연속이었다.
둘째, 나이 먹고도 연구직으로 계속 일 하려면 박사 학위가 필요했다. R&D 제 연구 책임자는 보통 박사급 이상만 될 수 있으므로. 어차피 나이 먹고 더 높은 책임이 있는 자리에 가기 위해서는 박사 학위는 최소한의 기본 자격으로 갖추고 있어야 했다. 하기 싫다고 미루면 머리털만 더 빠지고 뇌세포만 더 닳을 뿐이다.
셋째, 나는 나 같이 생산성 떨어지는 인간은 연구를 계속하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석사 때 한 연구와 학위 논문이 창피했다. 한 톨의 먼지처럼 학계에서 스르륵 사라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한 두 살 나이를 더 먹어보니 나보다 멍청하고 답 없는 인간들도 연구 많이 하더라(욕 아님. 끝까지 읽어보시길.) 오히려 지능이 낮아서 자신의 부족한 면을 잘 못 깨닫고 진짜 자기가 잘난 줄 아는 사람들이 포기 안 하고 끝까지 밀어붙여서 어떻게든 성과를 이루어내더라. 나는 깨달았다. 무조건 무뇌아처럼 끝까지 하면 된다. 마지막에 남는 건 '끝까지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다.
내 커리어를 위해 필요하고, 나는 예전보다 더 뻔뻔해졌다. 내가 못할 것도 없는데? Why not?
그렇다면 왜 많은 대학원들 중에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선택했을까?
*서울대 환경대학원 선택 이유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를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이렇다.
첫째, 내가 고대를 나왔는데 고대 안 갈거면 서울대밖에 갈 데가 없지 않겠냐? 내 전공이 대학원 과정에 설치된 학교가 몇개 없어서 사실 선택지가 서울대밖에 없었다. 유학도 고려했었는데 남자친구(지금은 남편)가 엄청 반대했고 나도 떨어져 지내기 싫었다. 또 유학은 아무리 full funding을 받아도 기본적인 생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어차피 졸업 후에 무엇을 하든 연구직 월급은 소박하다는 점에서 끌리지 않았다. 
둘째, 도시 / 환경 / 조경 /교통 쪽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출신 동문들이 엄청 많다. 나는 조경을 전공했는데, 서울대 환경대학원 출신 실무자들, 교수님들이 아주 아주 많다. 남들이 가는 길이 꼭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불확실한 선택을 할 때 유의미한 참고 사항은 될 수 있지 않은가. 어쨌든 주류가 선택하는 길이기 때문에 유학 안 갈 거면 국내 대학원 중에서는 제일 안전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2. 입시 (1) 교수님 컨택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 관심 분야의 연구실이 1곳 있었다. 해당 교수님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교수님 경력, 연구실 논문, 대학원 재학생들, 프로젝트 등을 살펴봤다. 연구실 졸업생 중에서 자기 이메일 주소를 올려놓은 사람이 있어서 교수님에 대해 살짝 여쭤보기도 했다. 아예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 내가 무턱대고 메일을 보낸 거라 꼬치꼬치 캐묻지는 않고 그냥 두루뭉술하게 대학원 생활이 어땠냐고 물어봤다. 구체적인 질문은 '타대생 많아요?' 1개만 물어봤다. 나의 질문 의도는 '자대생들이 거르는 건 아니겠죠?'였는데 상대방이 잘못 알아듣고 '타대생도 들어와도 돼요! 많아요! 저도 00 대학교 00 학과예요!'라고답해 주셨다. 감사하게도 상대방이 되게 친절하고 성의 있게 답변해 주셨는데, 교수님에 대해서도 좋게 말씀해 주셨다. 물론 모르는 사람이 이메일로 물어보면 예의상 그렇게 대답할 확률이 높긴 한데. 나는 그래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이 연구실을 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왜냐하면 정말 교수님이 hell이면 아무리 빈말이라도 '인품을 갖추셨다'라는 말은 차마 입에서 안 나오기 때문이다.
교수님께 아래 내용을 포함하여 컨택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로 면담 시간을 정하고 연차를 써서 면담하러 갔다.
*교수님 컨택 이메일 내용

  • 자기소개: 출신 대학, 학과, 석사 학위 지도 교수님, 현재 직장 및 업무
  • 컨택 이유: 박사 과정 지원 관심 있음
  • 첨부 파일: 석사 학위논문, CV
  • 면담 일정/시간 여쭤보기

*교수님 컨택 면담 때 했던 질문 & 대화

  • 졸업한 박사들 몇명 있나요? 
  • 파트타임으로도 뽑나요?
  • 최근 연구 주제, 프로젝트?
  • 조교 TO가 있나요?
  • 풀타임, 파트타임 몇 명 있나요?
  • 출퇴근 시간?
  • 졸업 요건, 졸업할 때 써야 하는 논문 편 수, SCI 많이 쓰고 졸업하는지?
  • 연구실에서 많이 쓰는 방법론?
  • 연구실에서 많이 내는 저널, 많이 가는 학회?
  • 교수님 왈 : 인건비에 대해 묻지 않았는데 먼저 알려주심
  • 교수님 왈 : 박사 과정 힘든데 너 진짜 할 거니? 박사는 네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니?

나는 엄청 일찍 컨택해서 거의 면접 11개월 전이었기 때문에 다음 학기에 뽑는 TO가 있냐고 여쭤보지 못했다. 교수님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히신 부분이 많았다. 내가 생각하는 컨택하기 좋은 시기는 지원서 접수 3개월 전 정도다. 전기 모집을 기준으로 6~8월 정도에 컨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3. 입시 (2) 모집 요강 확인 및 서류 준비

전년도 모집요강을 보면서 미리 준비사항을 대강 파악한다. 모집 공고가 나오면, 지원 관련 일정을 확인하고 언제 어떤 서류를 준비하고, 언제까지 제출할지 타임라인을 계획하자.
*2024학년도 환경대학원 전기 모집 요강 내용

대학원 입시 공통 서류
공통 제출 서류 (2024학년도 서울대 대학원 전기 모집)
  • 공통서류: 입학지원서,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 학사과정 전학년 성적증명서, 석사과정 성적증명서, 공인영어성적표(TEPS 성적은 서울대학교에서 조회하므로 별도의 성적표를 제출할 필요 없음)
  • 추가 서류: 학과별 추가 제출 서류 확인 (환경설계학과: 포트폴리오)
  • 박사과정 지원 자격 요건:  석사 학위 
  • 동종계열 지원 기준 : X (타 전공 석사 학위자도 박사과정 지원 가능)
  • 영어 점수 - 개정 TEPS 298점, 기존 TEPS 551점, TOEFL iBT 88점 이상 (최근 2년 이내 영어 성적 /  My Best Scores와 My Home Edition 토플 점수도 인정)
  • 영어권 대학 졸업자는 영어 점수 제출 필요 없다.
  • 합격 기준: 점수 배점 총 400점, 250점-면접 / 150점 - 서류. 면접과 서류 점수를 합산하여 총점순으로 합격자를 선발
  • 입학금: 169,000 원
  • 등록금: 3,802,000 원

 

4. 입시 (3) 텝스 시험

영어 점수는 최소한의 기본 요건만 넘으면 된다. 대학원 모집 단위마다 합격 기준이 다르지만, 환경대학원의 경우 서류 점수와 면접 점수의 총점으로 우열을 가리기 때문에 텝스 시험의 실질적 영향력은 미미하다(이것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의 입장이 아닙니다. 저의 주관적인 판단일 뿐입니다). 혹시 몰라서 시험을 원서 내기 직전에 2번 봤다. 개정 TEPS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옛날 사람이라 자격 요건인 298점이 어느 정도 높은 건지 감이 전혀 없었다. 2번째 시험 본 점수 성적이 나오는 날이 원서 제출 마감일이어서 첫 번째 시험 점수를 그냥 내버렸다. (두 번째 시험 응시료가 아깝다 하하.)

  • 텝스 298점 체감 느낌: 옛날 텝스 600점 정도? 영어 잘하는 사람들은 미리 공부할 필요가 없으나 영어 못하는 사람들은 여유 있게 미리 봐두길 추천함.
  • 텝스 공부 방법: 개정 텝스 유형, 시험 과목 시간 등에 대해 인터넷에서 미리 확인. '텝스의 정석'라는 텝스 책 앞부분 풀어 봤는데 아주 추천. 유형별로 텝스에서 오답 유도하는 부분에 대해서 콕 집어서 잘 설명해 줘서 단기간에 정답률을 높이기 좋음.

 

5.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 작성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를 토대로 면접관들이 질문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를 전략적으로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는 자신의 학업 의지를 잘 보여줘야 하며, 관심 있는 연구 주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가독성 있게 담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의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의 작성 항목은 다음과 같다. 내년에는 문서 양식이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뼈대는 비슷할 것 같다. 

(1) 경력 (대학생활 및 직장 활동 상황)

*나의 작성 사항

  • 대학 생활: 학과, 조경 전공을 선택한 이유, 조경 관련 학회 및 동아리 활동
  • 석사 생활: 전공 및 연구실, 연구 주제
  • 직장 생활: 소속 직장 및 부서, 업무 내용 

*작성 Tip

  1. 상대방이 궁금해할 만한 부분 먼저 작성 : 나는 이중전공을 해서 학부 입학 전공과 석사 전공 / 박사 전공이 다르기 때문에 조경 전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 일관성 강조 : 대학 때 학회와 동아리 활동도 전공과 관련된 academic한 활동만 간단하게 언급했다. 또한 석사 과정에서 full time 연구원으로 있었고, 직장에서도 연구 개발 직무를 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서 일관성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 지원 동기 및 장래 계획

*나의 작성 사항

  • 학문적 측면에서의 지원 동기 : 석사 때 연구했던 내용 설명하면서 더 보완해서 심화 연구를 하고 싶은 부분 설명 /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 한 면이 나의 학문적 관심과 일치한다고 설명
  • 커리어적 측면에서의 지원 동기 : 박사 학위를 받아서 연구 책임자가 되고 싶다, 회사에서 일해보니 연구원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
  • 장래 계획 : 졸업 후 진로(큰 vision과 구체적인 career path 둘 다 언급)

*작성 Tip

  • 박사 과정을 지원하면서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했는지 느껴지게 쓰기 : 지원 동기와 장래 계획은 다 비슷비슷한 말을 쓰게 될 텐데, 그 중에 나만의 구체적인 디테일이 있어야 읽는 사람이 진짜라고 느낀다.
  • 관심 있는 연구실 언급 : 환경 대학원은 각 연구실마다 연구 분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떠한 연구실에 관심 있는지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3) 성격의 장단점 및 특기

*나의 작성 사항

  • 장점: 나의 장점 + 대학원 생활과 현재 직장에서의 이러한 장점을 발휘한 사례
  • 단점: 나의 단점 + 그래서 ~~한 어려움을 겪었음 +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변화 (습관의 개선, 성격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노력 등)
  • 특기: ~~ 분석 및 연구 방법론을 잘 활용함 + ~~ 분석을 활용한 연구 사례 + 진학 후 특기를 더 개발하기 위한 노력 예정

*작성 Tip

  • 도구적으로 접근 : 진짜 자기 성격의 장단점 및 특기를 쓴다기 보다는 '대학원 박사과정 지원과 관련된' 성격의 장단점 및 특기를 적는 것이다(가끔 진짜 평소 성격의 장단점 및 특기를 적는 사람들이 있어서....) 예를 들어, 본인이 생각해도 잘 한 연구가 있으면 장점 및 특기는 사실 그 연구를 사례로 끌어오기 위해 포장하는 말이 되어야 한다. 
  • 단점은 솔직하게 쓰되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개선된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 : 단점을 솔직하게 쓰지 않으면 뭔가 더 감추고 축소하려는 것으로 읽혀서 오히려 더 큰 단점으로 두드러져 보인다. 그런데 단점을 물어보는 이유는 이것에 대한 개선책이나 스스로 노력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다.

 

(4) 상벌 사항

없어서 안 썼음. 있으면 쓰세요. 환경대학원이니까 관련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거나 이런 게 있으면 좋겠죠?
 

(5) 기타

*나의 작성 사항

  •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과 활용 수준에 대해 작성

*작성 Tip

  • 타 항목과 중복되지 않게 작성 : 다른 항목에 넣기는 상관 없거나 좀 약하고, 그래도 아예 안 쓰기는 좀 아쉬운 특기사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면 기사 자격증이나 다룰 수 있는 tool 정도.

 

(6) 석사 박사 진학 시 희망 연구 분야 및 연구계획

*나의 작성 사항

  • 관심 있는 연구 분야
  • 해당 분야에 대해 관심 갖게 된 계기 
  • (위에 보다 좀 더 좁혀서 쓴) 구체적인 연구 주제
  • 문제의식 : 기존 연구 및 정책에 대해 미비하다고 느낀 점. 이러한 점 때문에 위의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싶어 졌다고 설명

*작성 Tip

  • 관심 연구 분야의 논문 및 정책 리뷰를 통해 동향 및 문제점 파악, 연구 주제 도출 : 당장 논문 써도 될 정도로 구체적인 연구 주제를 작성할 필요는 없으나 어느 정도 좁혀진 연구 주제를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석사 과정이 아니라 박사 과정 지원이기 때문에, 관심 있는 연구 분야가 너무 넓으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 무성의하게 대충 썼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서 관련 논문, 보고서, 세미나 자료들을 퇴근 후 자유 시간에 틈틈이 리뷰해서 대강의 동향을 파악했고 어떤 부분이 결핍되어 있다는 내 나름대로의 문제의식을 쌓았다. 박사 과정 지원하고 싶은데 당장 연구 계획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은 멍하게 있지 말고 빨리 선행연구 찾아서 리뷰해라. 기존 연구들의 한계점을 찾아내거나 새로운 연구 방법론은 더해서 내 나름의 연구 계획을 세우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7) 학부 대학원 이수과목 중 관심 과목

*나의 작성 사항

  • 관심 과목 3개 언급. 각 과목별 얻은 insight + 앞으로 하고 싶은 연구와 연결시켜 설명

*작성 Tip

  • 일관성 강조 : 이 글은 어디까지나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임을 잊지 말자. 진짜 학교 다니면서 재밌었던 과목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대학원 박사과정 지원과 관련된' 관심 과목을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도 솔직히 학교 다닐 때 더 재밌었던 과목들 많은데 지금 내 연구 주제나 대학원에 가서 배우고 싶은 내용과 제일 유사하고 뭐라도 공통점 끄집어낼 수 있는 과목들로 3개 골랐다.
  • 과목별 깨닫게 된 insight 혹은 흥미를 얻게 된 학문적 주제 등에 대해 언급 : 단순히 관심 과목만 쓰는 게 아니라 그래서 뭘 배우고 싶다거나 뭘 연구하고 싶다든지 결론이 있어야 읽기 좋다.

 

(8) 석사 박사 이후의 계획

*나의 작성 사항

  • 장기적인 목표 : 넓은 의미의 vision
  • 커리어적 목표
  • 커리어적 목표를 달성하여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부분
  • 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기적인 계획

*작성 Tip

  • Vision과 Goal을 나눠서 쓰기 : 박사 과정을 지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졸업 후 어떤 연구원이나 교수가 되는 것이 goal일 것이다. 그런데 너무 구체적인 goal 말고 본인이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떠한 부분에서 전문성을 쌓아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싶은지 (좀 더 포괄적인 의미의) vision에 대한 설명도 앞서 필요하다. 꼭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내가 자기소개서를 심사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러한 vision 없이 goal만 쓰면 정 없는 느낌이랄까? (농담) 
  • 장기적 / 단기적 목표 및 계획을 나눠서 쓰기 : 장기적 목표 없이 단기적 계획만 쓰면 '그래서 얘는 뭘 하고 싶다는 거야?'라는 생각이 든다. 반대로 단기적 목표 및 계획 없이 장기적인 미래만 주야장천 하면 실현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9) 비고

딱히 쓸 말이 없어서 비워 놓았다.
 

(10) 연구실적 목록

*나의 작성 사항

  • 저널 논문
  • 학위논문
  • 학회 발표
  • 프로젝트 참여
  • 특허

*작성 Tip

  • 작성 양식이 특별히 없으므로 본인이 일관성 있는 style을 만들기 : 나의 경우 나의 역할과 날짜, 제목 순으로 작성하였다. 예시) 논문 - 주저자. (2020). 논문 제목. 논문 학회지, 권호, 페이지. / 프로젝트 - 연구실 실무 담당자 및 보고서 작성. (2023.2.-2023. 6.). 프로젝트 명. 

 
오늘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서류 전형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나의 personal experience와 지원자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팁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다음에는 환경대학원 입시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 하는 면접 및 구술고사 전형 후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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