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마리아 노벨라 포푸리 오드코롱 후기
1. 구매 동기: 남편 생일 선물
지난 주말, 남편의 생일 선물을 사러 신촌 현대 백화점 1층에 갔다. 남편은 원래 향수를 특별히 뿌리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관심이 많아져 향수를 사고 싶다고 했다. 남편은 일 특성상 워낙 바빠서 대체로 허름하게(?) 다닐 때가 많은데 이제는 나이가 30대도 되고 해서 자신을 좀 가꾸고 꾸미면서 살고 싶다고 했다. 그러한 의미에서 멋쟁이의 필수품인 향수를 사러 갔다. 둘 다 향수 문외한이라 무작정 백화점 1층에 가서 유명한 향수 브랜드(산타 노벨라 마리아, 조말론 런던, 샤넬) 매장에 가서 시향을 해봤고 그중에 남편이 제일 마음에 들어 하는 것으로 골랐다.
2. 시향: 시원하고 싸한 향나무 향
'포푸리(potpourri)'는 보통 자연의 좋은 향을 맡기 위하여 식물, 허브, 꽃 등을 말린 혼합물을 의미한다.
'산타 노벨라 마리아 포푸리' 향수의 첫 향은 시원하고 싸한 느낌이었고, 개인적으로는 향나무 향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숲 속에 있는 오랜 사찰에서 향나무 향을 맡는 느낌이었다. 서양 나무 보다는 동양적인 향이랄까. 남성으로서 섹스어필을 하기 위한 관능적인 느낌의 향수는 아니고, 내가 뿌리고 내가 맡으면서 힐링이 되는 향수에 가깝다. 잔향이 은은하니 참 좋다(이게 남들에게도 추천하는 강력한 이유).
3. 케이스, 포장
보틀은 금색의 뚜껑과, 약간 노란빛이 섞인 유리병으로 되어 있다.
남편이랑 집에 가서 바로 뿌려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따로 기프트박스 포장을 하지는 않았는데, 선물용 포장을 해달라고 하면 해주는 것 같다.
4. 가격
50ml 용량에 14만 5천 원이었다.
5. 비교 제품 및 구매 이유
-블루 드 샤넬: 남편이 평소 쓰는 샤워젤이랑 같은 라인이어서 같이 쓰면 향이 오래 가서 좋을 것 같았는데, 남편이 좀 더 진한 향이 좋다고 해 선택하지 않았다.
-조말론 런던 사이프러스 앤 그레이프 바인: 난 개인적으로 조말론 런던의 사이프러스 앤 그레이프 바인과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의 향이 향긋하고 자연적인 느낌이라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무려 30만 원대의 가격(...)이 부담스러워 사지 않았다.
6. 실제 사용 후기
백화점에서는 시향지에 대고 향을 맡지만, 실제로 살에 뿌렸을 때의 느낌은 또 다르다.
남편 선물로 샀지만 원래는 여성용 향수이고, 중성적인 느낌이라 나도 가끔 출근할 때 뿌리고 나가는데 실제로 뿌리면 싸한 파스 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머리 아픈 느낌이 아니라 힐링되는 나무 향이라 아침에 뿌리는 그 순간 기분이 참 좋다.
'뷰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네피트 프리사이슬리 마이브로우 펜슬, 24아워 브로우 세터 구매 후기 (18) | 2023.12.01 |
---|---|
[마사지샵] 신촌 더풋샵 발 마사지 후기: 발 아픈 사람들에게 완전 추천 (9) | 2023.11.24 |
탬버린즈 손소독제 내돈내산 후기/ 가격, 뷰티컬리 추천템, 2만원대 선물 추천 (0) | 2023.11.16 |
셀린느 트리오페 숄더백 블랙 미디엄 후기 / 시어머니 결혼 선물 (1) | 2023.11.08 |
다미아니 D.Side 웨딩링 결혼 반지로 선택한 이유+ 구매, 수리 정보 (0) | 2023.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