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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조경 도시

[공공기관 조경] 일본 시청사 건축 조경 사례

by Forest Park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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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청사 건축 조경 사례 알아보기

지난번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청사 및 광장 사례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은 우리나라와 기본적인 경관도 다르고, 땅의 스케일도 다르다. 시청 하나만으로도 너무 광활하다 보니 국내 실정에 적용하기는 다소 어렵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과 유사한 도시 경관과 스케일을 갖고 있는 일본의 시청사 건축 조경 사례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특히 시청사 디자인의 선도 사례로 손꼽히는 훗사, 이시가키, 야마나시 사례에 대해 소개해보겠다.

 

1. 훗사 시청 

훗사 시청(Fussa City Hall)은 지역 주민 중심의 청사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에서 많이 노력한 사례로 꼽힌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역 주민들에 의한 시청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때문에 건립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반영하고자 하였다. 구조는 2동의 건물이 있고, 건물을 연결하는 저층의 민원실, 민원실에서 바로 연결된 언덕 정원(hill park)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 주민들을 배려하여 최대한 민원실에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하였다. 청사는 주변 모든 도로와 연결되며, 민원실이 4면에서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언덕 정원과 옥상 정원시 행사 및 시민 축제 등의 장으로 활용된다. 또한, 옥상 녹화, 투수성 포장, 우수침투층 조성, 태양광 발전, 코제너레이션 시스템, 외단열, 2중창과 수직루버 설치, 중수조 설치, 지열 이용, 센서 부착 조명 기구 설치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방안을 도입했다.

훗사 시청사

  • 대지면적: 4,757.94 ㎡
  • 연면적: 10,228.77 ㎡
  • 규모: 지상5층/지하 1층
  • 프로그램: 녹화 광장, 업무 스페이스, 수유실, 주차장 등
  • 총 사업비: 41억엔
  • 준공연도: 2008년
  • 특징: 지진에 강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슬래브, 외관 구조 시공. 건물을 1개 동으로 지으면 너무 압도감이 커서 2개 동으로 지었다고 하며 공무 오피스 기능을 함.

 

2. 이시가키 시청 (Ishigaki City Hall)

이시가키 구 시청사가 쓰나미로 인해 침수되어 고지대에 신청사를 새로 짓게 되었다. 2021년 완공된 이시가키 신청사는 오키나와의 전통 주거 문화인 기와 지붕 디자인을 통해 전통적인 경관을 구현했다. 이는 쓰나미로 인해 이시가키 지역의 경관이 많이 훼손되었기 때문에,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을 다시 살리는데 중점을 둔 설계였다. 전통 기와는 쉽게 손상되어 근래에 많이 소실되었으나 현대 기술을 통해 보다 접착성이 강화된 흰색 유약을 발라 전통 타일 패턴을 복원할 수 있었다. 시청은 남북, 동서축에 따라 공간의 기능을 다양하게 배치했다. 시청의 외부 커뮤니티에 열려 있는 개방적인 구조다. 시청의 길은 외부로 연결되고 주변 녹지와 커뮤니티와 연결되도록 설계되었다. 실제로 시청은 다양한 사회 활동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시가키 시청사
이시가키 시청사

  • 면적: 13,921 ㎡
  • 규모: 3층, 지하 1
  • 설계 사무소: Kengo Kuma & Associates
  • 수상: Good Design Award 2022

 

3. 야마나시 시청 (Yamanashi City Hall)

2004년 3개의 지자체가 통폐합되면서 합병된 야마나시는 시 중심부에 위치한 구 NEC 야마나시 폐공장 부지를 취득하여 신청사로 리모델링하였다. 원래 민간이 폐공장 부지를 취득하여 유흥시설로 개발하고자 하였으나, 야마나시가 신도시 계획 비전에서 '마을 만들기'를 중시하여 해당 부지를 매입해 '마을 만들기 거점시설'로 청사를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공모전을 통해 2010년 폐공장을 리모델링한 신청사가 완공되었다. 폐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보통의 신청사 건립 비용의 50% 수준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녹음, 벽면 녹화, 태양광 발전, pellet stove와 같은 에너지 절약 요소를 도입하였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라운지, 갤러리, 전망 라운지, 보건 센터, 육아 지원 센터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여, 커뮤니티를 활성화하였다. 지자체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신청사를 건립하는 경우 보조금으로 호화 청사를 짓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사례는 비용도 절감하면서 청사의 일부를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공공 공간으로 개방하여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었다. 유휴 부지를 시청사로 리모델링한 유일한 사례로서,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도시의 공공성을 제고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야마나시 시청사
야마나시 시청사

  • 대지면적: 40,278 ㎡
  • 연면적: 18,518 ㎡
  • 규모: 동관 2층, 서관 5층
  • 총사업비: 24억 엔
  • 준공연도: 2008년
  • 프로그램: 보건센터, 육아지원센터, 커뮤니케이션 라운지, 갤러리, 전망 라운지 등
  • 특징: 기존 공장 건물의 넓은 스팬의 특성을 활용하여 개방적이고 가변적인 공간을 창출. 보이드와 천창을 통해 밝고 넓은 실내 이미지 연출. 
  • 수상: Good Design Award 2010

 

* 미국과 유럽의 시청사 및 광장 조경 사례가 궁금하다면?

2023.11.10 - [환경 조경 도시] - [공공기관 조경] 시청사 및 광장 조경 해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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